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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칫국 배트플립·헤딩 토스보다 민망한 아웃된 주자 추격...MLB.com 소개

LG-SSG전에서 나온 황당한 끝내기 득점이 메이저리그(MLB)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됐다. MLB.com은 22일(한국시간) "당신이 봐야 할 황당한 끝내기 장면"이라는 문구로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나온 KBO리그 경기 한 장면을 소개했다. 빅리그에서만 16시즌을 뛰다가 올해 고국 무대로 돌아온 '전' 메이저리거 추신수도 오랜만에 MLB.com을 장식했다. 상황은 이랬다. SSG는 5-6로 뒤진 채 맞이한 9회 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. 추신수는 대타로 출전, 역전 주자가 됐다. 이어진 1사 만루 기회. 타석에 선 SSG 이재원이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상대했다. 타구를 3루수 정면으로 향했다. LG 3루수 문보경은 포수 뒤 바로 3루 베이스를 찍었다. 2루 주자 한유섬은 아웃. 문보경은 바로 공을 포수 유강남에게 던졌다. 3루 주자였던 추신수가 런다운에 걸렸다. 이 상황에서 유강남의 대처가 이상했다. 추신수만 태그하면 되는 상황에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. 추신수는 태그를 당하지 않고 귀루, 3루를 밟았다. 이 상황에서 세이프였다. 그런데 유강남은 이미 아웃된 한유섬을 쫓았다. 한유섬이 2루로 돌아가려고 하자, 그를 잡으면 된다고 착각한 것. 그사이 추신수는 홈으로 슬금슬금 향한 뒤 득점했다. LG 다른 야수들도 이 상황을 방치했다. MLB.com은 "평범한 땅볼이었지만 혼란이 거듭되면서 결승 득점이 나왔다. 한국 무대로 이적한 추신수가 끝내기 득점을 했다"라고 했다. 유강남이 왜 그런 대처를 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. MLB.com은 종종 KBO리그에서 일어난 장면을 소개한다. 대체로 명예롭지 않았다. 전준우의 '김칫국' 배트 플립, 신본기의 헤딩 토스 포구. 김기태 감독의 야수가 포수 뒤에 서는 시프트까지. LG-SSG전 결승 득점은 그중에서도 가장 민망한 장면이었다. 안희수 기자 An.heesoo@joongang.co.kr 2021.05.22 09: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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